경험에서 얻은 지혜

주소 체계 혁신, 구글이 여기에 집착하는 이유

블로체인 2025. 5. 3. 23:15

주소 체계 혁신, 구글이 여기에 집착하는 이유

 

서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주소’가 단순한 위치 표기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소는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기업의 데이터 분석 자산이자 디지털 권력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주소 체계에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심에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왜 지도와 주소에 집착하는지를 남궁민 북칼럼니스트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본론

유럽은 전통과 정서를 중시해 지역 이름이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도로명을 고수하고, 미국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앞세워 격자형 숫자 주소를 사용합니다. 반면 한국은 2011년부터 행정 편의성을 이유로 도로명 주소를 전면 도입했지만, 국민들의 정서적 저항감도 큽니다. 그러나 이제 주소는 단순히 정부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손에 들어가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what3words’입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모든 위치를 3개의 단어로 지정해 주소화했는데요. 이는 물류, 긴급 구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위도·경도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구글 역시 '플러스코드(Plus Codes)'라는 주소 체계를 만들어 전통적 주소가 없는 지역도 커버하고 있죠. 이러한 기술들은 주소를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기업이 주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지도와 주소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이동 경로, 생활 반경,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광고 타겟팅과 물류 효율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주소는 사용자의 ‘생활 흔적’이자 기업의 데이터 금광이 되는 것이죠.

결론

이제 주소는 더 이상 국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위치 정보는 곧 소비자 분석의 핵심이 되고, 지도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전략 도구가 되었습니다. 한국 역시 기존의 행정 중심 주소 체계를 넘어, 민간과 기술 중심의 창의적인 주소 체계를 개발해야 할 시점입니다. 스타트업, 공공기관, 기획자 모두가 “주소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당신은 주소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 주소 기술이 변화하는 이 시대, 한국형 위치 플랫폼은 나올 수 있을까요?